‘윤은혜 vs 문채원’ 스타일만 남긴 아부해

‘윤은혜 vs 문채원’ 스타일만 남긴 아부해

기사승인 2009-10-09 12:43:00

[쿠키 생활] 8일 종영한 KBS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는 내용을 차치하고라도 출연자들의 패션 때문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그중에서도 ‘상속녀’ 윤은혜와 ‘평범녀’ 문채원의 스타일 대결이 단연 화제였다. 까칠한 공주님의 최신 유행 스타일과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억척녀의 스타일을 비교 분석해본다.

윤은혜, 징·뽕 재킷 여성스럽게 소화

윤은혜(사진 위)는 대기업 회장의 조신한 손녀 스타일과 다르게 어깨에 힘을 잔뜻 준 ‘파워 숄더’로 초반부터 화제로 모았다. 일명 ‘피콕 숄더 재킷’으로도 불리는 파워 숄더 재킷으로 윤은혜는 날카로운 여장부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패션 잡지에서 막 빠져 나온 듯한 의상이지만 색상은 흰색과 검정색 등 무채색 위주로 입어 현실감을 살렸다.

‘록커’ 패션으로 대변되던 스터드(징) 장식을 여성스럽게 소화한 것 역시 윤은혜 스타일 중 하나였다. 올 가을 유행 아이템인 스터드는 남자들은 싫어하지만 여성들이 열망하는 스타일로 꼽힌다. 윤은혜는 극중에서 징 장식이 들어간 가죽 재킷 외에도 스커트, 티셔츠, 팔찌, 가방 등을 폭넓게 선보였다.

패션브랜드 에고이스트의 손안나 부장은 “징 장식이 부담스러운 여성들이라면 징 장식이 가미된 벨트나 팔찌 등으로 작은 ‘힘’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너무 과할 경우 록커처럼 보일 수 있으므로 포인트를 주는 선이 좋다”고 조언했다.

문채원, 간절기 아이템 총동원


문채원(사진 아래) 스타일은 일반인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현실 속 평범 스타일로 요약할 수 있다. 귀엽고 여성스러운 캐주얼 스타일로 윤은혜의 힘주는 스타일과 차이를 두었다.

문채원은 매회 가죽 재킷과 트렌치 코드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요즘처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간절기에 선택하면 편리한 아이템들이다.

그러나 흔한 스타일에서도 약간의 변화는 있었다. 검정이나 갈색 위주의 가죽 재킷을 고집하지 않고 핑크색 등의 컬러감이 있는 가죽 재킷을 선택하고 기본 트렌치 코드가 아닌 후드가 달린 스타일을 소화했다.


문채원 스타일리스트 김누리는 “문채원만의 스타일 특징은 화려함이 아닌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패션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컬러감이 있는 가죽 재킷의 인기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쭉 이어질 것”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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