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호주에서 생후 6개월 된 아기가 열차에 치였으나 별다른 상처없이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지난 15일 호주 멜버른 시 애시버튼 역사 플랫폼에 한 어머니가 유모차를 벤치 옆까지 끌고 왔다. 그러나 1초나 지났을까. 아기를 태운 유모차는 곧바로 철로 쪽으로 굴러떨어져 나갔다.
어머니가 놀랄 틈도 없이 열차 한대가 브레이크도 밟지 않은 채 역사로 진입했다.
이 장면은 역사내에 설치된 폐쇄회로 TV(CCTV)에 그대로 잡혔다. 얼마 뒤 아기는 이마에 상처만 입은 채 기사회생했다. 존 리스 철도청 대변인은 채널 7 TV에 “아기가 숨지지 않은 것은 완전히 기적”이라고 말했다.
아기는 인근 왕립 아동 병원에 입원했으나 곧바로 퇴원했다. 채널 7은 “이번 사고는 멜버른 시가 열차역 플랫폼에서 유모차의 사고위험을 방지하는 캠페인을 시작한 지 하루만에 일어난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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