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환자 3명 행방불명

에이즈 환자 3명 행방불명

기사승인 2009-10-19 13:57:00
[쿠키 사회] 지난 3월 충북 제천지역에서 20대 택시기사가 에이즈 환자임을 알면서도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성관계를 맺어 파문이 일은 가운데 도내에서는 에이즈 환자 3명의 소재파악이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국회행정안전위 김태원(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달 말 현재 110명의 에이즈 환자가 있는 가운데 이 중 3명이 행방불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충북도나 충북경찰청은 행방불명된 환자에 대해 인권침해 우려 등으로 소재파악 등 별도의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제2, 제3의 20대 택시기사 사건이 재발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경찰은 에이즈 환자가 범죄자가 아니기 때문에 현황 파악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행방불명된 에이즈 환자까지 파악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며 “지자체와 경찰은 행방불명된 에이즈 환자 소재파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천 20대 택시기사 A씨는 2007년 1월 피임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6명의 여성과 무분별하게 성관계를 가진 혐의(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위반)와 2007년 10월 빨래건조대에 널린 여성의 속옷을 훔치는 등 24차례에 걸쳐 540만원 상당의 여성 속옷을 훔친 혐의로 기소된 뒤 최근 대법원에서 징역 1년6월의 실형이 확정됐다.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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