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백신 거부하자” 허위사실 유포 고교생 검거

“신종플루백신 거부하자” 허위사실 유포 고교생 검거

기사승인 2009-10-29 10:29:01
[쿠키 사회] 신종플루 백신 접종과 관련, 근거없는 허위사실을 인터넷을 통해 유포한 고교생들이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9일 신종플루 백신 접종 거부 등의 주장을 인터넷에 띄우고 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퍼뜨린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로 A군(17·고 1)과 B양(18·고 2)을 검거,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 23일 국내 유명 가수 팬클럽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정부가 백신접종 대상을 노인에서 건강한 중고생으로 바꿔 임상실험한다”“학교에서 백신 접종하라고 동의서 오면 접종을 거부하자”고 선동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 글은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등으로 퍼졌으며 이를 본 B양은 다음날 친구 30여명에게 “그거 잘못 맞으면 죽는 거야.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거부하자”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지난 주말이후 학생들 사이에 신종플루 괴담이 퍼졌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조사결과 A군은 신종 플루의 확산에 따른 막연한 사회적 불안감을 반영한 인터넷 게시글과 친구들로부터 전해들은 근거없는 사실들을 짜깁기해 이같은 일을 벌였으며 A군과 B양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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