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경찰서의 제임스 홈스 형사는 3일 피닉스 교외에 사는 케이스 윌슨 킹(62)과 부인 스테이시(38)의 집에서 1000개가 넘는 비행기 여행용 가방을 찾아냈다고 KTVK 방송에 밝혔다.
경찰은 인근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에서 가방 분실 사건을 조사하던 중 킹이 자신의 소유가 아닌 가방을 들고 나오는 장면을 포착한 것이 단서가 됐다. 경찰은 그 후에 킹이 다시 공항에서 가방을 들고 나오는 것을 다시 한번 목격한 뒤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까지 쫓아가 체포했다.
이웃들은 킹의 체포사실에 별로 놀라지 않았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기(체포)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눈치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의 범죄행위를 알면서도 신고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얘기다. 이웃들은 킹 부부가 밤에 텅빈 말 트레일러를 몰고 나갔다가 돌아올 때면 말은 없고 다는 뭔가를 가득 싣고 돌아오곤 했다고 증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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