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흥덕초교에 따르면 지난 3월 만들어진 이 학교 연극 동아리 ‘직지연극반(지도교사 조옥란)’ 학생들이 오는 13일, 17일 교내 고인쇄문화 전시·상연실에서 창작 뮤지컬 ‘직지 속으로’를 공연할 예정이다.
이 뮤지컬은 학생들이 조상의 지혜가 담긴 직지의 의미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연극을 만들고자 정확한 대사 전달과 다양한 표현 과정을 연습하고 나서 직지에 관한 대본 쓰기 숙제로 고민하고, 백운화상의 직지를 자연스럽게 알면서 얻게 된 교훈을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한다는 내용이다.
뮤지컬에는 이 학교 교사와 3∼5학년생 19명이 출연하는데 이석우 교감이 기획하고, 전문 연출가인 이광진씨가 연극 지도를 맡았다. 안무가 남인숙씨와 음악가 김강곤씨가 도움을 줬다.
이 뮤지컬에서 소개되는 노래 7곡 가운데 5곡은 김씨가 작사, 작곡했지만 나머지 2곡의 가사는 뮤지컬에 출연하는 홍혜민(5학년) 양의 ‘에헤야 디야, 직지간다’와 이 교감이 쓴 ‘백성들아 등불을 들라’ 등이다.
조 교사는 “어린이 뮤지컬 배우들은 이 공연을 위해 7월 초부터 1주일에 4시간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면서 “학생들이 그 시대의 인쇄문화, 직지의 필요성 등을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하고자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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