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0시11분쯤 화성소방서 119 신고센터에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 “수원시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내가 장난하는 줄 알아? 이번엔 진짜야!”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폭발물 설치 협박전화가 걸려오자 시는 청내 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사무실을 자체 수색하도록 했다. 시 직원들은 점심 시간을 조금 앞당겨 모두 청사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경찰은 이 사실을 통보받은 뒤 112 타격대, 경찰 특공대 등을 급파, 군 폭발물 처리반, 소방대원들과 함께 오후 2시쯤까지 시 청사와 주변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달에 협박전화를 걸었던 남자와 목소리가 흡사해 동일인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11일 오전 11시29분쯤에도 화성소방서 119신고센터에 한 남자가 수원시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를 걸어왔으나 군·경 수색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