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전속계약 갈등] 동방신기 3人 이어 한경까지 ‘일파만파’… 다음은 누구?

[SM 전속계약 갈등] 동방신기 3人 이어 한경까지 ‘일파만파’… 다음은 누구?

기사승인 2009-12-22 11:21:00

[쿠키 연예] 국내 굴지의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한경(25)은 지난 21일 소속사인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부존재 신청을 제기했다. 올해 7월 동방신기 세 멤버(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 이어 두 번째다.

△계속 번지는 전속계약 갈등=한경의 법적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한결 측은 전속계약 효력부존재 신청에 대해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모두 제기했다”고 밝혔다. 본안 소송까지 함께 제기했다는 점에서 동방신기 세 멤버의 가처분 신청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제 한경과 SM은 극적인 중재안이 나오지 않는 이상 전속계약을 두고 치열한 법적공방을 벌이게 됐다.

지금까지 SM은 동방신기 세 멤버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세 멤버가 벌인 화장품 사업이 본질”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해왔다. 하지만 이번 한경의 소송으로 인해 SM의 전속계약 문제는 본격적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동방신기 세 멤버와 한경이 제기한 소송 결과에 따라 SM은 소속 연예인들의 도미노 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다.

△SM 전략 수정 불가피=이번 한경의 전속계약 효력부존재 신청으로 인해 슈퍼주니어는 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중화권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슈퍼주니어의 유닛 그룹 슈퍼주니어-M은 한경의 공백으로 활동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현재 한경은 중국 본토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로 인해 SM은 아시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동방신기가 세 멤버의 이탈로 개점 휴업된 상황에서 이번 한경의 소송으로 슈퍼주니어-M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라는 양대 축이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당분간 SM은 소녀시대와 샤이니에 주력할 공산이 크다. 국내 시장을 장악한 소녀시대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샤이니를 재정비하는 전략이다. 제2의 동방신기, 슈퍼주니어를 노리는 신인 그룹을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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