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멍게는 독특한 향미를 가진 해초류로 우렁쉥이라고도 하며, 당뇨병 개선 효과가 있는 바나듐과 강장효과가 있는 글리코겐 함량이 높은 저칼로리 식품이다.
최근 멍게비빔밥, 멍게 젓갈 등 멍게를 이용한 별미들이 인기를 끌면서 멍게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해양환경변화나 바다오염, 특히 물렁증으로 멍게가 폐사하는 사태가 속출해 생산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 주로 영세 어민들이 멍게 양식업에 종사하고 있어 업계 자체적으로는 최근의 멍게 폐사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우며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멍게양식기술은 멍게양식에 사용하는 수하봉에 굴종패를 부착시킨 후 멍게종묘를 다시 부착시켜 멍게를 양성함으로써 멍게와 굴 간의 상호 경쟁적인 생리자극을 유발시킴과 동시에 금속이온(철, 아연 등)과 같은 생리활성물질을 지속적으로 공급, 멍게의 주성장기에 발생해 대량폐사를 유발시키는 물렁증을 효과적으로 예방 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