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대리운전 기사들, 매월 1% 사랑의기부

전국 첫 대리운전 기사들, 매월 1% 사랑의기부

기사승인 2009-12-28 14:36:00

[쿠키 사회]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박봉에 시달리는 부산지역 대리운전 기사들이 전국 처음으로 사랑의 열매 기부에 동참, 한파를 녹이고 있다.

부산 범천동 ㈜오천콜(대표 김성관) 소속 대리운전 기사 1486명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사랑의 열매 기부협약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대리운전 기사들은 매월 수익금의 1%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결의했다. 이들이 기탁하는 성금은 매월 250만~300만원으로 연간 3500여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기사 박상구(45)씨는 “매월 수익이 일정하지 않는 대리기사로서 일정액을 기부하기는 쉽지 않았다”며 “막상 기부결정을 하고 나니 마음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종렬(부산일보 사장) 회장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오히려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은 ‘추운 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이야기’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 산하 퀵서비스 기사들은 2010학년도 대입 수능일인 지난달 12일 오토바이 120여대를 동원해 부산지역 4곳에서 수험생들을 비상수송하는 등 1997년 이후 12년 동안 3000여명의 수능 수험생을 비상수송 봉사활동을 펼쳤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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