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웨스틴조선호텔(대표이사 최홍성)이 새해부터 동백섬 지키기 등 환경보호활동에 적극 나선다.
이 호텔은 2010년 1월 1일부터 ‘I ♡ Westin I ♡ Green 캠페인’을 전개하고 캠페인과 관련된 행사나 유기농 제품 등의 수익금을 동백섬 가꾸기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호텔은 환경 메시지를 체험할 수 있는 객실 패키지를 마련하고 레스토랑에는 유기농 메뉴를 선보인다.
이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친환경적으로 제작된 가방과 티셔츠, 다이어리 등을 제공해 캠페인의 취지와 친환경 메시지를 함께 전하기로 했다.
또 무표백, 무형광, 무염색 등 환경친화적인 과정을 거쳐 생산한 상품만을 제공할 예정이다.
매달 한차례 동백섬에서 자연정화활동을 벌여 동백섬을 찾은 시민에게 친환경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Be Green’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호텔을 찾은 고객들이 자녀와 함께 친환경에 대한 의미를 나누고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친환경 에코 티셔츠 만들기, 에코 테디베어 만들기를 진행한다. 에코 티셔츠 만들기는 무가공 원단에 천연 염색재료로 직접 티셔츠를 만들어 보고, 에코 테디베어 만들기는 친환경 자투리 원단으로 자원 재사용을 통해 친환경의 체험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호텔은 그동안 추진해온 에너지 절감 운동, 종이 없는 오피스 만들기, 객실 내 그린 카드 비치, 지구의 시간 (Earth Hour) 참여, 아름다운 가게 참여 등 친환경 활동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김재영 총지배인은 “2005년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이후 본격적으로 개발돼 부산의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동백섬 보호 활동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는 동백섬과 같은 좋은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나아가 부산의 관광 명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증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