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는 호랑이 화가로 알려진 송은 오동섭씨의 예술혼을 엿볼 수 있는 호랑이 그림 작품 40여점이다.
‘한국호랑이 6000년의 흔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한국호랑이 전시회는 새해 첫날 오월드 내 제1전시관인 호랑이사 실내 관람동선에 20여 점을 전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2월 1일부터 사계절 썰매장에 제2전시관을 마련해 6월 말까지 총 70여점이 전시된다.
호랑이는 예로부터 민화, 속담 또는 구전동화 등에서 친근한 영물로, 우리 민족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지만, 강한 위용과 쉽게 접할 수 없는 범상치 않은 동물로 여겨져 왔다
이런 호랑이의 모습을 다양한 시선과 구도 속에서 사실적이고 현실감 있게 구성한 이가 한국 호랑이 그림의 대가 송은 오동섭 화백이다.
전문적으로 그리는 스승을 찾을 수 없어 오랜 기간 독학으로 공부해 온 오 화백의 그림은 인고의 노력과 세월을 담은 듯 수백점 작품마다 호랑이 모습과 표정, 구도 등이 동일한 것이 없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40여년동안 호랑이 그림만을 고수한 그의 예술혼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호랑이의 다양한 모습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전망이다.
또 이번 전시회에서는 오 화백의 폭 18m, 높이 1.8m 초대형 작품도 전시된다.
오월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호랑이의 으르렁거리는 모습, 장난하는 모습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오월드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호랑이의 기상을 받아 모든 일이 잘 풀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전=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