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는 16일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선임연구부장을 역임한 김병기(54) 박사를 공과대학의 첨단소재공학부 학부장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원광대에서 초빙한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정헌택 학부장에 이어 두 번째다.
김 박사는 한국기계연구원(KIMS)에 재직하면서 국내외 학술지에 150편에 달하는 논문을 게재했고 60건에 이르는 특허를 획득하는 등 탁월한 업적을 낸 연구자로 나노 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지닌 전문가다.
2007년 대한금속재료학회가 수여하는 현송공학상을 수상했고 그가 개발한 초미립 초경(超硬) 재료는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하는 ‘국가연구개발 100대 성과’로 꼽혔다. 이 공로로 2009년에는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받았다.
박성태 울산대 공과대학장은 “김 박사는 그 동안 각종 대형 연구사업을 주도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행정 및 산학협력 면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지니고 있기에 향후 첨단소재공학부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신임 학부장은 “역동적인 울산대에서 일하게 된 것은 큰 즐거움이며 앞으로 소재 분야의 우수 인력 양성과 대학의 연구 역량 제고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헌택 교수는 비만성 대사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meta-inflammation 제어기전 연구’가 교육과학기술부 지원 2009년 기초연구실육성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연구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