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산학협동프로그램이 인문계열에서도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16일 울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본부장·이동우)에 따르면 산학관협동프로그램으로 양성된 울산대 중국어중국학과 학생 20여명은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 중국국제환경박람회에 이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물박람회에 기술 통역요원으로 참가해 294건 1025만 달러 상담, 150만 달러 계약과 300만 달러의 공사입찰 등 해외시장 개척 및 계약 성사를 이끌어냈다.
이들은 무역 전담직원을 채용할 수 없는 기업에게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전문 통역요원으로 배정돼 그동안 해당 회사의 제품에 대해 정확한 이해와 함께 바이어 사전접촉, 홍보물 제작, 번역 업무 등 박람회 전반사항을 지원했다.
이번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둠에 따라 시 중기센터는 올해도 ‘2010 기술전문통역양성 산학관’ 과정을 개설해 참여할 지역 중소수출기업, 인문학과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대상은 환경관련 업체 5건, 수출 관련 통역 요원 20명이다. 선발 기업과 인원은 오는 5월 중국 상하이환경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시 중기센터 통상지원팀 최영도 과장은 “공대의 전유물로 알았던 산학협력프로그램을 인문계열에서 진행한 사업은 전국에서도 이례적인 것”이라며 “프로그램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해외시장개척 인턴센터 설립 등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역 전략사업과 결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