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SW개발업체 이쓰리넷은 23일 애플 아이폰, 안드로이드, 윈도모바일, 리눅스를 동시에 지원하는 ‘크로스플랫폼’을 발표했다.
이는 애플 앱스토어, SK 티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생태계에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현재 기업이나 개인 개발자들은 같은 내용의 애플리케이션이라도 각각의 앱스토어 지원 OS에 맞춰 따로 개발해야 한다. 따라서 이 크로스플랫폼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기업이나 개인 개발자가 경비와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등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
현재 이쓰리넷은 크로스플랫폼 원천기술에 대한 기술특허를 최근 4개 획득했고, 미국·일본·중국 등 해외 5개국에도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 보호전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쓰리넷은 5월부터는 언어변환 서비스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개발자들이 크로스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아이폰 도입 등 스마트폰 확산으로 소프트웨어(SW)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그야말로 ‘봄날’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 구직정보제공업체인 게임잡에 따르면 2008년과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150명 수준이었던 프로그래밍 개발자 채용 공고는 지난달 237명까지 늘어났다.
업계의 개발자 경진대회도 이어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0’에서 선보인 모바일 플랫폼 ‘바다(Bada)’를 채용한 스마트폰 ‘웨이브(Wave)’의 론칭을 위해 총 상금 270만달러(약 31억원)의 개발자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또 SK텔레콤은 우수 모바일 콘텐트 개발 지원 및 발굴을 위해 올해 100억원 규모의 ‘T스토어 상생 펀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