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상당경찰서는 25일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CCTV 화면을 공개한 뒤 구체적인 시민 제보가 들어오고 있어 제보의 사실 여부 확인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숨진 A씨(40·여)의 현금카드로 현금 인출을 시도했던 은행이 있는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 일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탐문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또 청주의 모 미용실과 한 사우나에서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제보가 들어와 이 일대를 중심으로 잠복과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의 결정적인 제보가 사건 해결에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비슷한 사람을 보면 경찰서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해 9월 22일 오전 7시1분쯤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청주의 한 편의점 현금 인출기에서 A씨의 현금카드를 이용해 20만원을 인출하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과 같은해 9월 30일 청주시내 모 은행에서 두 차례 현금 인출을 시도하는 용의자의 모습을 확보했으나 용의자 검거에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22일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용의자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CCTV 화면에 잡힌 이 남성은 40대 초·중반 168∼172㎝ 가량의 보통 체격으로 검정색 계열의 반팔 차림이었으며 베이지색 계통의 ‘루돌프 발렌티노(rudolf valentino)’라고 쓰여진 모자를 쓰고 있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