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남자 500m 결승전에서 두 바퀴를 남겨두고 1위로 치고 나오며 금메달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하지만 성시백은 결승선을 바로 앞에 두고 캐나다의 루이 트렘블리와 함께 넘어지고 말았다.
성시백은 결국 ‘노메달’로 올림픽을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비디오 판독 결과 심판이 아폴로 안톤 오노의 반칙으로 인해 트렘블리가 넘어졌다고 판정, 캐나다의 찰스 헤믈린과 트렘블리가 각각 금메달·동메달, 성시백이 은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오노는 실격 처리됐다.
한편 성시백이 넘어진 직후 SBS 중계 화면에는 성시백의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