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에 연어 인공부화장 설치

울산 태화강에 연어 인공부화장 설치

기사승인 2010-03-09 22:34:01
[쿠키 사회] 울산시는 새로운 연어 산란 및 부화장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태화강에 인공부화장을 설치한다.

9일 시에 따르면 2000년부터 매년 어린 연어 방류사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태화강으로 돌아온 연어는 2003년 5마리를 시작으로 2004년 15마리, 2005년 67마리, 2006년 80마리 등 매년 늘어나 지난해에는 614마리로 확인됐다.

태화강에서 방류한 새끼가 북태평양에서 성장한 후 알을 낳기 위해 생태환경이 좋은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태화강에 회귀 연어 개체수가 계속 늘어나자 시는 자체 부화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국내 연어의 새로운 산란 및 부화장으로 만들기 위해 후속조치에 나섰다.

시는 오는 7~10월쯤 국립수산과학원 등의 협조를 받아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 주변 300㎡에 2억원을 들여 양수기와 탱크 등을 갖춘 간이 부화장을 설치해 인공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인공부화장이 운영되면 11월~내년 2월까지 새끼 30만 마리를 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연어 회귀에 장애물이 될 수 있는 태화강 하구와 연안의 불법 낚시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또 태화강 상류지역 산란장 주변에서 산란을 마치고 죽은 연어에 대해서도 체중, 체장, 표지연어 여부 등에 대해 개체 분석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조원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