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에 따르면 2000년부터 매년 어린 연어 방류사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태화강으로 돌아온 연어는 2003년 5마리를 시작으로 2004년 15마리, 2005년 67마리, 2006년 80마리 등 매년 늘어나 지난해에는 614마리로 확인됐다.
태화강에서 방류한 새끼가 북태평양에서 성장한 후 알을 낳기 위해 생태환경이 좋은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태화강에 회귀 연어 개체수가 계속 늘어나자 시는 자체 부화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국내 연어의 새로운 산란 및 부화장으로 만들기 위해 후속조치에 나섰다.
시는 오는 7~10월쯤 국립수산과학원 등의 협조를 받아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 주변 300㎡에 2억원을 들여 양수기와 탱크 등을 갖춘 간이 부화장을 설치해 인공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인공부화장이 운영되면 11월~내년 2월까지 새끼 30만 마리를 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연어 회귀에 장애물이 될 수 있는 태화강 하구와 연안의 불법 낚시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또 태화강 상류지역 산란장 주변에서 산란을 마치고 죽은 연어에 대해서도 체중, 체장, 표지연어 여부 등에 대해 개체 분석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