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 “‘그녀는 낙태중’, 특정인 비방한 노래 아니다”

데프콘 “‘그녀는 낙태중’, 특정인 비방한 노래 아니다”

기사승인 2010-03-22 17:54:00

[쿠키 연예] 가수 데프콘(33·본명 유대준)이 신곡 ‘그녀는 낙태중’에 대해 “특정인을 비방한 노래가 결코 아니다”라고 22일 밝혔다.

데프콘은 이날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 “이 노래는 4명의 엠씨(MC)가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얘기를 한다”며 “물질만능주의,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불편한 시선, 그러한 상황들 속에서 점점 더 무뎌지는 의식의 절단이나 파괴를 낙태에 비유한 건 아닌가 라는 생각들은 왜 안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녀는 낙태중’이란 노래에 대해서는 ‘본 노래는 사실에 바탕을 두고 쓰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제 앨범 북클릿에 정확히 적혀 있다”며 “힙합의 가장 큰 매력인 스토리텔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는 영화로 받아들이시죠? 소설은 소설로 받아들이시죠? 음악은요?”라며 “뮤지션은 음악을 통해 이야기를 한다. 앨범 안에는 또다른 스토리텔링 곡들이 많다.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힙합의 무한한 가능성을 체험해 보셨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터넷 여성 BJ(Broadcasting Jockey)에 대해 “색깔 있는 콘텐츠로 열심히 방송하시는 많은 개인방송인 여러분들, 불필요한 동요나 오해 없으시길 다시 한 번 바라며 모든 분들께 박수를 보내드린다”고 답했다.

한편, 데프콘은 지난 16일 발표한 정규 4집 앨범 ‘마초 뮤지엄(MACHO MUSEUM)’의 수록곡 ‘그녀는 낙태중’의 가사로 인해 인터넷 여성 BJ를 비하했다는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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