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창기업, 중소형 원자로 사업에 참여

삼창기업, 중소형 원자로 사업에 참여

기사승인 2010-03-31 21:41:00
[쿠키 사회]원전 계측 제어분야에서 국내 정상급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울산의 삼창기업(회장 이두철)이 정부가 추진 중인 수출전략형 중소형원자로(SMART) 사업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31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에 따르면 한전, 포스코, 대우우조선해양, 대우건설, STX조선, 삼창기업, 일진에너지 등 7개 사가 최근 중소형원자로 사업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했다.

중견기업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컨소시엄에 참여한 삼창기업은 이번 중소형원자로 사업에서 제어계측과 안전성 분야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창기업은 기술개발을 위해 제어기술연구소와 나노응용연구소 등 4개 연구소를 운영하는 등 원자력 발전소 계측제어 및 정비 분야에서 국내 정상급 기술 전문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삼창은 핵심기기와 구조물의 건전성과 이상여부를 온라인으로 감지해 사고가능성을 조기에 탐지·예방할 수 있는 핵심기술인 ‘원자로계통 구조건전성 통합 감시 진단시스템’을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인수해 원정 안전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스마트 사업은 표준설계 1000억원, 기술검증 700억원 등 설계과정에만 1700억원이 투입되며, 민간 컨소시엄이 표준설계비 1000억원을 지분에 따라 분담하고, 이후 사업화 권한을 갖게 된다.

한전 컨소시엄은 다음달 중 지분출자 등 세부작업을 마무리하고 컨소시엄을 본격 출범시켜 내년까지 표준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2012년까지 기술검증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사업화가 시작된다.

중소형원자로는 오는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 500~1000기의 수요가 예상돼 약 350조원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며, 우리나라는 개발단계와 기술력 면에서 세계 선두권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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