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에 따르면 한전, 포스코, 대우우조선해양, 대우건설, STX조선, 삼창기업, 일진에너지 등 7개 사가 최근 중소형원자로 사업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했다.
중견기업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컨소시엄에 참여한 삼창기업은 이번 중소형원자로 사업에서 제어계측과 안전성 분야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창기업은 기술개발을 위해 제어기술연구소와 나노응용연구소 등 4개 연구소를 운영하는 등 원자력 발전소 계측제어 및 정비 분야에서 국내 정상급 기술 전문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삼창은 핵심기기와 구조물의 건전성과 이상여부를 온라인으로 감지해 사고가능성을 조기에 탐지·예방할 수 있는 핵심기술인 ‘원자로계통 구조건전성 통합 감시 진단시스템’을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인수해 원정 안전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스마트 사업은 표준설계 1000억원, 기술검증 700억원 등 설계과정에만 1700억원이 투입되며, 민간 컨소시엄이 표준설계비 1000억원을 지분에 따라 분담하고, 이후 사업화 권한을 갖게 된다.
한전 컨소시엄은 다음달 중 지분출자 등 세부작업을 마무리하고 컨소시엄을 본격 출범시켜 내년까지 표준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2012년까지 기술검증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사업화가 시작된다.
중소형원자로는 오는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 500~1000기의 수요가 예상돼 약 350조원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며, 우리나라는 개발단계와 기술력 면에서 세계 선두권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