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울산시에 따르면 솔베이 그룹 계열사인 솔베이케미칼은 울산 울주군 온산읍 대정리 공장부지 안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해 2011년까지 ‘리튬이온배터리 연구소’와 ‘태양전지 및 반도체 디스플레이 연구소’를 각각 설립할 예정이다.
박맹우 울산시장과 솔베이케미칼㈜ 안드레 노톰브 대표는 이날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아시아 R&D센터 설립투자와 지원에 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솔베이 그룹은 아시아 시장 진출 거점으로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그동안 각국의 도시를 물색해오다 울산을 최적지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에는 솔베이케미칼, 한국솔베이정밀화학㈜, 이리도스㈜ 등 3개의 계열사가 있는데다 울주군에 자동차용 리튬이온 2차전지 공장 건립되고 있고 태양전지와 리튬이온 2차전지 양극제 생산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등 대체에너지 분야에서 선두적 입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울산시는 솔베이 그룹의 R&D 센터 유치로 차세대 에너지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솔베이가 아시아시장 진출의 거점이 될 R&D센터를 울산에 건립하기로 한 것은 우리의 뛰어난 산업인프라와 친기업적 환경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계기로 울산이 전지산업 생산 및 연구의 선두적 지위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1863년 설립된 솔베이 그룹은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50개국 400개 사업장에 연간 16조원(2007년 기준)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고 2만9000여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