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울산중앙중학교는 8일 교내 강당에서 교사 55명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할 위기에 처한 학생 55명과 1대1 멘토 관계를 맺는 행사를 가졌다.
이 학교는 매년 일탈 학생들이 늘어나자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교사들이 책임감을 갖고 학생을 지도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 학교에서 흡연 등 단순 교칙 위반행위나 학교폭력, 가출 등으로 인해 징계를 받은 학생은 2006년 4명에 불과했으나 2007년에는 14명, 2008년 50명, 지난해에는 56명에 달할 정도로 급속히 늘고 있다.
이날 멘토링 행사를 시작으로 교사 1명이 학교부적응 학생 1명을 책임지고 무사히 졸업할 수 있도록 학교생활지도, 학업지도, 고민 상담, 학교 밖 생활지도 등에 나서기로 했다.
학생들과 멘토 관계를 맺는 교사들은 자신이 맡은 학생이 학교에 무사히 출석하고 수업은 제대로 받는지, 그리고 학교생활 중에서 어려움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살피게 된다.
또한 자신이 맡은 학생이 출석하지 않으면 교사가 학생의 가정을 방문해 결석 이유를 꼼꼼히 살피는 등 학교 밖 생활지도도 병행하기로 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