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에 따르면 다이무라그룹 SESE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 법인은 오는 15일 컨테이너 2대에 황기막걸리 5000만원 상당의 3만병을 선적한다.
황기막걸리는 시와 법인이 18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특산주로 전통 막걸리에 황기를 넣어 은은한 한약재 향과 고소한 맛을 낸 퓨전 막걸리다.
이에 앞서 지난달 1만5000병이 시범 수출된 황기막걸리는 건강을 생각하는 일본 현지인들의 기호와 맞아 떨어져 조기에 품절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법인에 따르면 SESE사 뿐만 아니라 여러 일본 바이어들이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어 일본 수출물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법인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막걸리가 서민주이지만 일본에서는 고급술로 대우받고 있다”며 “일본 수출이 확대되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와 법인은 제천시 송학면 송한2리 2992㎡ 부지에 제조공장 1동과 실험실, 생산라인 3식 등의 설비를 갖추고 황기막걸리, 황기소주, 복분자술, 황기쌀맥주 등을 생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용두산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좋은 술 영농법인 사업은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성공 모델로 부각되면서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술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