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상대회운영위원회와 부산시는 내년 제10차 세계한상대회 개최지를 부산시로 최종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부산시의회, 부산상의,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 대회 유치를 결정하고 대회 유치 신청서를 재외동포재단에 제출했었다.
세계한상대회는 중국의 화상(華商), 인도의 인상(印商)과 같이 세계 170여개국에 흩어져 있는 우리나라 해외동포 기업인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자는 취지로 200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제비즈니스의 장이다.
리딩CEO 포럼, 비즈니스 미팅, 기업전시회, 해외취업박람회, 한상 특화 세미나, 멘토링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재외동포기업인간 경제교류 네트워크 구성은 물론 재외동포 기업인과 국내 기업인과의 정보교류 활성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제8차 세계한상대회는 42개국 3505명의 국내외 기업인이 참가해 상호간 네트워크를 강화했으며, 비즈니스 상담 1600여건 등 1200여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600명 이상 고용유발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 제9차 대회는 대구와 경북(EXCO)에서 10월19~21일 개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는 지난 제6~7차 부산 대회 때 부산시민과 지역기업인이 재외동포에게 보여준 관심과 애정, 그리고 개최에 적합한 주변환경 등이 밑거름이 됐다”며 “한상대회는 700만 재외동포 경제인을 대표하는 대회로 경제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부산의 좋은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