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은 오는 23일부터 3일간 봉계한우불고기축제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고 천안함 사고로 침통해 하는 국민 정서를 감안, 축제를 전면 취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울주군은 축제 개막 10일 전인 현재 준비가 90%가량 진행된 상태라 축제를 취소하면 매몰 비용이 생기지만, 이 분위기에서 축제를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북구도 천안함 사고로 추모 분위기가 형성됨에 따라 이달 30일 북구청 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6회 쇠부리축제를 오는 6월 18일로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북구는 이날 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를 소집해 “현재 분위기에서 일정대로 축제를 진행하면 콘서트와 가요제 등 일부 프로그램을 불가피하게 취소할 수밖에 없어 참여형 축제의 의미가 퇴색하게 된다”며 일정을 변경했다.
앞서 남구는 지난 12일 애초 오는 22~25일지 개최하기로 했던 제16회 울산고래축제를 7월 1∼4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