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들 은퇴시기 맞춰 인천 운북지구 재미동포타운으로 귀향 추진

이민자들 은퇴시기 맞춰 인천 운북지구 재미동포타운으로 귀향 추진

기사승인 2010-04-16 17:12:00
[쿠키 사회] 인천 영종도 운북지역에 재미동포타운이 건립된다. 1903년 한인 103명이 미국 상선 갤릭호를 타고 제물포항(현 인천항)을 떠난 지 100여년 만에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운북지역 재미동포타운 토지매매 계약을 위한 텀시트(Term Sheet) 서명식이 이날 오후 4시 인천시장실에서 열렸다.

서명식에는 계약 당사자인 리포인천개발㈜ 조셉창 사장과 원영건업 노석순 회장, 코암 인터내셔널 김동욱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민자들의 귀환은 재외동포법 발효에 따라 재미동포들이 한국에 거주하는데 법률적인 장애가 없어지고, 3개월 이상 거주 시에는 건강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재미동포타운 건립 시 구입자가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이기 때문에 2억~3억 달러의 외자유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타운에 거주하는 재미동포들이 외화를 사용하게 돼 지속적인 외자유입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북레저단지 재미동포타운은 인천국제공항과 10여분 거리에 있으며, 단지 내에 7만2727㎡(2만2000평)의 부지에 7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재미동포타운에는 6홀 규모의 골프코스와 산책로가 조성되는 등 친환경적인 건물로 지어진다.

시 관계자는 “미국에서 은퇴연금을 받는 사람의 경우 국내에서도 아무런 제약 없이 연금을 받을 수 있다”며 “71년 미국 이민이 본격화된 이후 이민자들이 은퇴시기를 맞아 귀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