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 복제견, 청주동물원에 둥지

황우석 박사 복제견, 청주동물원에 둥지

기사승인 2010-04-28 19:27:00

[쿠키 사회] 황우석 박사가 기증한 복제견 4마리가 청주동물원에 둥지를 튼다.

충북도는 28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청주시에 복제견을 기증했다. 이 복제견은 황 박사가 지난해 10월과 올 2, 3월에 기증한 것이다.

이번 기증은 생명공학분야의 결정체인 복제견을 통해 세계적 바이오 메디컬 허브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홍보는 물론 청주동물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생명공학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 이뤄졌다.

도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청소년들에게 생명공학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제견은 인터넷 등을 통해 ‘좋은 이름 붙여주기’ 공모를 통해 이름도 붙여졌다.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된 진돗개 암컷은 넓은 바다를 의미하고 첨복단지의 번창을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아라’로, 진돗개 수컷은 바이오 중심지 오송의 영원한 발전을 희망하는 의미에서 ‘누리’로 각각 이름을 붙였다.

중국의 멸종위기 희귀종인 티벳마스티프(일명 사자견) 암컷은 과학 발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하라는 의미에서 ‘단비’로, 수컷은 첨복단지 발전에 날개를 펼치라는 뜻으로 ‘나래’라고 이름 붙였다.

청주동물원은 복제견 전시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전시장 증축공사를 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고, 전시장 앞에 복제견에 대한 안내문을 게시해 관람객들에게 바이오 중심지 오송의 위상을 높이고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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