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10분쯤 제주시 연동 모 모텔 지하 주차장에 주차시켜 놓은 회사 소속 승합차에서 2500만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와 캠코더, 아이팟 등 27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도난당했다.
물건을 훔친 범인은 대학생 최모(23)씨 등 2명.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들이 타고 다니는 차가 주차된 것을 보고 호기심에 문을 열었다”며 “문이 그대로 열려 순간적으로 물건을 들고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5일 저녁 이씨의 코디네이터 박모(24·여)씨에게 시계 등을 돌려주려고 전화를 걸었다가 덜미를 잡혔다.
그러나 시계를 돌려받은 이씨는 최씨 등에 대해 처벌을 하지 말아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현재 이씨는 제주도에서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 을 촬영하고 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