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해진 사와지리 에리카, 민망한 반전라 복귀무대 빈축

뚱뚱해진 사와지리 에리카, 민망한 반전라 복귀무대 빈축

기사승인 2010-05-23 17:29:01

[쿠키 지구촌] 청순함과 요염함, 천사와 악녀의 이미지를 동시에 발산하며 온갖 기행을 일삼던 일본의 여배우이자 가수 사와지리 에리카(24)가 2년8개월만에 반전라의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했으나 ‘밉상’ 이미지를 털어내진 못했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23일 사와지리 에리카가 전날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린 패션과 음악의 이벤트인 ‘걸즈 어워드 2010’에 등장해 영어로 된 신곡 ‘트레져(Treasure)’를 불렀다고 전했다.

일본인 부친과 프랑스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빼어난 외모와 연기력으로 국민 여배우로 인기를 모았지만 2007년 9월 일명 ‘베츠니 사건’으로 한순간에 ‘국민 밉상’으로 전락했다. 베츠니 사건이란 영화 ‘클로즈느 노트’ 개봉 첫날 무대인사에 나선 사와지리 에리카가 시종일관 오만한 표정을 지으며 시큰둥한 모습으로 사회자의 잇단 질문에 ‘베츠니…(별로)’라고 대답한 일을 가리킨다.

이후 연예계에서 ‘퇴출’ 당한 그녀는 지난해 1월 22살 연상의 비디오 아티스트 다카시로 츠요시와 결혼해 눈길을 모았지만 지난해 9월 소속사로부터 일방적인 해고를 당해 또다시 화제를 불렀다.

사와지리 에리카의 고난은 복귀무대에서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퉁퉁해진 몸매와 중요 부위만 아슬아슬하게 가린 의상이 문제가 됐다.

사와지리 에리카의 예전 같지 않은 외모와 민망한 의상을 본 일본 네티즌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모여 비난글을 쏟아냈다. ‘실력으로 안되니 몸으로 승부하려고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최근 사와지리 에리카가 자신의 복귀를 앞두고 각 언론사에 자신과 관련해 부정적인 기사를 쓰지 말라는 내용의 황당한 서약서를 요구한 점을 들먹이며 “그녀가 몰락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미리 손을 쓴 것”이라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또 사와지리 에리카의 누드 사진이 담긴 한 피부미용 업체의 광고 포스터와 실제 그녀의 몸매를 비교한 사진을 인터넷에 퍼트리며 비아냥거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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