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화성과 광주일대에서 일하는 태국인 산업연수생 K씨 등은 지난 3월 화성시 양감면에 있는 도박장에서 태국인 A씨가 ‘반말을 하고 버릇이 없다’는 이유로 집단폭행해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2007년 4월 친목모임을 결성하고 지난 3월까지 모임회원에게 피해를 입힌 태국인 5명을 흉기 등으로 폭행하고 자국인이 운영하거나 이용하는 유흥업소에서 위력을 과시하며 영업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2007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공장 기숙사와 식당 등에서 집단으로 태국산 합성마약인 ‘야바’를 투약하고 무면허로 운전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야바는 필로폰과 카페인, 코데인 등을 섞어 개발한 알약 형태의 마약으로, 환각효과와 중독성이 강한데다 태국에서는 한 알당 2000원가량으로 싸 보편화돼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적발된 이들은 국내 체류기간이 3~5년된 산업연수생으로 직접 만든 흉기를 가지고 몰려다니며 세를 과시하고 폭력을 휘둘러 왔다며 외국인 범죄에 대해 보다 강력한 단속을 펼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