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이 뮤직뱅크 비판?…“할말 했다”-“경솔했다” 시끌시끌

태연이 뮤직뱅크 비판?…“할말 했다”-“경솔했다” 시끌시끌

기사승인 2010-06-26 04:44:00

[쿠키 연예] 걸그룹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21)이 KBS 2TV ‘뮤직뱅크’ 도중 프로그램 제작 환경을 지적하는 듯한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인터넷에서는 “당연한 말을 했을 뿐”이라며 두둔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경솔했다”는 비판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태연은 25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뮤뱅크에서 소녀시대가 2010년 상반기 결산 K차트에서 1위에 오르자 수상소감을 또박또박 말했다.

태연은 소속사와 팬들의 성원에 감사 인사를 건넨 뒤 “KBS 뮤직뱅크에서도 열심히 하는 가수들이 노래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 부탁드리겠다”는 말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언듯 별 말 아닌 듯 하지만 팬들은 태연이 프로그램 관계자에게 던진 의미심장한 메시지라고 보고 있다.

실제 방송에 앞서 태연이 무대 리허설에 섰을 때부터 인이어(귀에 꽂는 이어폰)가 나오지 않아 방송 관계자들에게 시정을 요구했으며, 결국 이 때문에 생방송에서 아쉬움이 남는 무대를 보이자 수상소감을 통해 방송 관계자들에게 서운함 마음을 내보였다는 것이다.

현장에 있었던 네티즌들은 “태연이 무대에서 소극적인 행동을 하는 등 뭔가 못마땅해 보였다”거나 “방송 직후 스태프들이 무대를 철수하는데도 태연은 아쉬웠는지 무대를 좀처럼 내려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에서는 태연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가수로서 당연히 지적할만한 상황이었다”거나 “프로로서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에 나온 지극히 당연한 말인데, 왜 문제를 삼는지 모르겠다”며 별일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조금 억울하더라도 지상파 생방송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었다”거나 “오늘 발언을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나 조용필·이미자같은 대형가수가 했더라면 이해됐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돌 가수 중 한 명이 하기에는 좀 지나치게 예민한 발언 같다”는 글도 올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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