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악~ 도와줘요” 독-잉글랜드전서 女비명…네티즌 깜짝

“아악~ 도와줘요” 독-잉글랜드전서 女비명…네티즌 깜짝

기사승인 2010-06-28 20:10:00


[쿠키 톡톡] 2010 남아공월드컵 독일과 잉글랜드의 16강전 생방송 도중 일본 여성의 비명소리가 생생하게 흘러나와 네티즌들이 주목하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불안한 현지 치안상황과 맞물려 괴담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28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는 ‘아악∼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인기몰이를 했다.

동영상은 전날 남아공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잉글랜드의 16강전 중 후반 40분을 전후한 7초 분량의 영상이 담겨 있다. 실제 영상에 담긴 소리를 들어보면 경기시작 85분32초부터 약 3∼4초간 “으아아악∼∼ 다스케테(도와줘요)’라며 일본어로 된 비명소리가 또렷하게 들린다.

동영상은 게시된 지 몇시간만에 10만건 이상의 조횟수를 기록할 정도로 네티즌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일본과 외국 네티즌들은 행여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우려했다.

아이디 ‘creOOO’ 네티즌은 “갑작스럽게 위험을 감지한 여성이 내지르는 소리”라고 적었고, 아이디 ‘zyurokuOOO’ 네티즌은 “그곳엔 강도가 많다는데… 치한도 조심해야 할텐데…”라고 걱정했다.



일부에선 관중 목소리가 저렇게 생생하게 녹음될 수 있느냐며 조작된 영상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방송된 SBS의 중계 장면을 확인한 결과 유튜브에 오른 것과 같은 비명소리가 작지만 분명하게 담겨 있었다. 또 경기장 곳곳에 20개 이상의 관중소리를 모으는 마이크가 설치돼 있어 관중들이 내는 소리는 얼마든지 방송될 수 있다. 네티즌 ‘marisbOOO’은 “미국에서 방송을 봤는데 같은 소리를 듣고 놀랐다”며 “일본 여성이 긴박하게 도움을 요청한 것 같은데, 별일 없기를 바랄 뿐”이라고 희망했다.

한편 동영상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으로 급속도로 확산되며 ‘일본 여성이 경기를 관전하다 변을 당했다’는 식의 괴담을 양산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