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민주당은 2일 연극배우 최종원(60)씨를 7·28 재보선이 치뤄지는 영월·평창·태백·정선 지역 후보로 영입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최씨는 폐광 지역을 깊이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의 문화관광사업을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최씨는 이광재 현 강원도지사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지사의 의원직 사퇴로 선거가 치러지는 해당 지역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크다.
최씨는 본보와 통화에서 “40여년 연기자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고 이제 희생과 봉사를 알만한 나이가 됐다”며 “광산에서 태어났고 광산노동자 생활도 해봐서 그곳의 아픔을 잘 안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강원도는 문화가 매우 척박한데 나는 주특기를 살려서 우리 지역을 문화적인 곳,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며 “지역민의 삶에 와 닿는 복지와 문화에 대한 정책과 공약을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태백 태생인 그는 고교 졸업 후 함태탄광에서 일한 적이 있다. 1979년 연기를 시작한 최씨는 ‘연극계 대부’로 통한다.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고, 2004년 총선 때는 열린우리당 문화예술특위 위원장으로 영입돼 활동했다. 비례대표 35번이었으나 낙선했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는 이 지사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