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은총재 "내년 물가 크게 오를 우려 높았다""

"김중수 한은총재 "내년 물가 크게 오를 우려 높았다""

기사승인 2010-07-09 11:56:01
[쿠키 경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9일 “세계 경제가 대체로 회복세를 보이고 우리나라도 수출 소비 고용세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기준금리를 인상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김 총재는 “이 기조대로 나간다면 내년에 물가가 목표치인 3.0%를 넘을수도 있다고 봤다”고 밝혀 물가급등에 대한 우려가 금리인상의 주된 이유가 됐음을 내비쳤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대외적인 불확실 보다는 물가상승 인플레를 더 걱정해 금리를 인상한 건가.

“여러 변수를 고려했다.금리를 인상할때는 국내외 상황을 보게된다. 우리 성장과 물가상승 전망 보고 현재 금리수준 합당한지 본다. 현재의 금리수준은 우리가 글로벌 경제위기때 마이너스 성장을 우려할 때 나온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 완전 회복 말은 못한다. 단지 0.25%포인트 올리는 것은 금융기조 변화는 아니다. IMF에서 세계경제 성장을 올렸다. 미국 등 세계경제가 회복하는 추세다. 대외적인 여건이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고 우리가 경제 운용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지 않다. ”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 완화 유지한다고 했는데 이는 추후 금리인상에 시간 걸린다는 것인지

“기준금리가 2%라는 것은 우리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봤을때 매우 낮은 수준이다. 단지 우리가 이것을 빨리 전환 못하는 것은 세계 위기가 다 안 끝났기 때문이다. ”

-7월 금리 인상이 다소 빠르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전격 금리 인상 배경이 뭔가

“이 자리에서 처음 말한 것은 대외경제상황을 보면서 말하겠다고 했고 지금부터 금융위기 상황과는 다르다고 얘기했다. 일련의 변화 과정 보거나 얘기한 것을 볼때 전격적이지는 않다. 7월이 빠르다는 것은 GDP 갭이 있는데 하반기에는 플러스로 돌아서 물가 압력 굉장히 커질 것이다 생각했다. 하반기에는 당연히 플러스 예견 되고 있고 물가 목표치 3.0%에 달성할 가능성 있고 내년에 넘어갈 수도 있다. 현재 기조 유지된다면 내년에는 3% 넘는 물가상승률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 올리는 게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본다”

-금통위에서는 시장 자산 버블과 과잉 유동성 징후를 얼마나 크게 판단하는지

“물가의 안정을 목적으로 삼고 있는 중앙은행이 주택시장 가격을 보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산가격 관리와 통제 위해 금리를 쓸 것 인지는 좀더 이야기가 필요하다. 주택시장의 경우 엇갈리는 반응 보이고 있다. 수도권은 하락하지만 지방은 상승하고 있다. 그래서 당장의 자산버블 본 것 아니다. 유동성도 이것 때문에 당장 금리 인상은 아니다. 통화가 굉장히 완화된 기조에서 예를 들어 주택담보대출 등 계속 유입되는 요인이 많아 적어도 이러한 방향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 것이다.”

-이번 금리 인상은 인플레 인상 대비라고 보인다. 금리 인상이 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 같은데 어느 정도로 보나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이 가계부채의 경우 부채 말고 자산도 있다. 부채와 자산비교하면 자산이 더 많다. 특정계층에서 이자부담 올라가기 때문에 어렵지 않겠나 질문한 것 같은데 금리 낮았을때 대출 많고 부채 많아진다. 누가 많이 하나. 저소득층보다 고소득층이 대출 부채를 많이 갖고 있다. 그러한 상황을 염두에 두면 원리금 상환에 0.25%포인트 올라가는 것은 경제성장 과정에서 그정도 감내할 수 있다고 본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저금리에 의해 부채가 계속 늘어가는 것이 문제될 수 있다. 기업 역시 이정도 올리면 악화되지 않을 것이다. 구조조정 하는 중이고 영업이익이 빌린 돈 못갚고 있는데 이건 너무 싼 이자 때문이기도 하다. 금리 인상은 그런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다.자본시장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채권과 주식에서 서로 효과 순치 될 것이다.”

-시장에서 금통위가 징검다리 방식으로 조정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나

“어떤 목표 정해놓지는 않는다. 이 질문의 속마음은 0.25%포인트가 충분하냐는 의미 같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완전히 끝났다고 말한 것이 아니어서 대내외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매달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 대신 시장을 결코 놀라게 만들지 않겠다. 지난 몇 달동안 보면 저희가 움직일때 적절한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시장에서의 기대를 반영하는 역할을 해왔다. 시장과의 소통 항상 하고 있다. 그런 시각에서 결코 누구를 놀랜다고 하지 않겠다. 어떤 특정 목표 정해놓고 움직이지 않는다. 당시 상황놓고 최적의 방향 설정할 것이다.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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