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여름휴가철 10대들에 의한 대여자동차(렌트카) 교통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10세 미만 어린이가 있는 가족은 특히 8월에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는 11일 ‘휴가철 자동차보험 인사사고 발생현황 분석’ 결과 지난해 7~8월 두 달간 발생한 사상자는 26만6214명으로 전년도(24만3010명)보다 9.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루 평균 사상자는 4294명이다.

연령대별 사상사 현황을 보면 10세미만 어린이는 지난해 8월에 9244명이 숨지거나 다쳐 연간 월평균 대비 34.2%나 뛰었다. 7월 한달간 7493명보다도 2000명 가까이 사상자가 늘어난 것이다.

휴가철 렌트카 이용이 활성화 하면서 사고또한 정비례하고 있다. 지난해 7~8월 렌트카에 의한 사고건수는 5159건으로 연간 월평균 사고건수(4633건)보다 11.4%가 증가했다.

특히 숙련성이 떨어지는 10대들의 자동차 사고가 크게 늘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자료를 보면 휴가철 20세 미만 연령대에 의한 렌트카 사고건수는 108건으로 연평균 사고건수(69건)보다 56.5%나 급증했다. 20세 이상 30세 미만의 렌트카 사고건수는 1895건으로 평균 사고건수보다 28.6% 증가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10대들의 렌트카 사고 급증은 초보운전자에 의한 운전 미숙, 휴가철 들뜬 분위기로 인한 안전운전 불이행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