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위폐신고 정말 중요한데” 일반인 무관심에 애간장"

"한은 "위폐신고 정말 중요한데” 일반인 무관심에 애간장"

기사승인 2010-07-16 10:42:00
[쿠키 경제] “위조지폐 신고 많이 해주세요.”

한국은행이 일반인의 위폐 신고 활성화를 위해 소매를 걷어 붙였다.위폐가 경제에 끼치는 해악이 크지만 이에 대한 일반인의 의식이 이에 못미친다는 판단에서다.

16일 한은의 위조지폐 발견현황 자료를 보면 일반인의 위폐발견 건수가 2008년 상반기 126건에서 지난해 상반기 43건, 올해는 16건으로 급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인의 위폐발견 비중도 2008년 1.1%에서, 지난해 0.6%, 올해는 0.3%에 그치고 있다. 결국 일반인들이 위폐인줄 모르고 금융거래를 하다가 금융기관이나 한국은행에서 걸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물론 전체 위조지폐 발견 건수가 줄어들고 있어 국민들이 심각성을 못느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위폐 발견 건수는 2008년 상반기 7196건에서 그해 하반기 8252건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상반기(6404건), 하반기(5848건)에 이어 올 상반기는 4755건으로 갈수록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2006년 이후 새 은행권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위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은 수라도 경제에 해악이 되기 때문에 국민 신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한은의 위폐 식별 홍보는 전례없이 강도가 높다. 올해 홍보 예산만 3억6000만원으로 지난해(5000만원)의 7배를 웃돌고 있다. 올해부터 홈페이지에 위폐의 해악과 식별을 위한 애니메이션을 선보였으며 올 여름방학기간에는 포털사이트에 배너광고를 싣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 버스나 지하철 등지에서 위폐식별 홍보 포스터 부착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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