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C컵] 남자배구, 한일전서 승리…호주와 조 1위

[AVC컵] 남자배구, 한일전서 승리…호주와 조 1위

기사승인 2010-08-01 23:02:00
[쿠키 스포츠] 한국 남자배구가 천신만고 끝에 일본전 5연패 뒤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일 이란 우르미아 가디르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B조 예선 첫 경기서 일본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25-18 23-25 25-17 21-25 17-15)로 승리,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7년 인도네시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1대3으로 진 뒤 계속돼온 일본전 5연패의 사슬을 끊고 기분좋은 승리를 낚았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을 3대 0으로 누른 호주와 B조 공동선두에 나섰다.

한국과 일본은 비중이 높지 않은 이번 대회에 최강멤버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맞춘 한국은 부상중인 주공격수 박철우(삼성화재) 문성민(현대캐피탈) 김요한(LIG손해보험) 등 ‘영건 3인방’을 대표팀에서 제외, 사실상 1.5군에 가까운 전력이었다. 일본도 오는 17일과 18일 튀니지와의 월드리그 본선진출전을 앞두고 있어 대표 2진을 파견한 상황이었다.

한국이 달아나면 일본이 추격하는 상황이 끝까지 계속됐다. 한국은 15-15로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5세트 듀스에서 라이트 김학민(대한항공)의 강타로 16점으로 달아난 뒤 요코다 가즈요시(사카이)의 공격을 김학민이 블로킹, 기나긴 승부를 결정지었다. 12-8로 블로킹에서도 우위를 보인 한국은 김학민이 19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 삼성화재 우승의 주역 석진욱은 10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 75%의 확률 높은 공격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첫 세트를 25-18로 가볍게 따낸 한국은 2세트 들어 일본의 다카하시 카즈토(토요다)의 강서브에 밀려 초반에 3-8로 밀리면서 23-25로 세트를 내줬다. 3세트 7-7에서 석진욱(삼성화재)의 연속 3득점과 고희진(삼성화재) 최홍석(경기대)의 득점으로 세트를 25-17로 따낸 한국은 4세트에서 끈질긴 일본의 수비벽에 막혀 21-25로 세트를 내주고 5세트에 들어갔다.

한국은 2일 밤(한국시간) 호주와 예선 2차전을 갖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부국장 기자 wssuh@kmib.co.kr
김현길 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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