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한국선 뮤지컬 제작자, 일본선 배우”

강지환 “한국선 뮤지컬 제작자, 일본선 배우”

기사승인 2010-08-04 00:44:00

[쿠키 문화] 배우 강지환이 뮤지컬 제작자로 나서면서, 동시에 일본 공연에서는 출연까지 겸한다.

강지환은 오는 4일부터 10월3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창작 뮤지컬 ‘카페인’의 제작에 참여한 데 이어 10월16일부터 11월7일까지 일본 공연에 출연한다.

2008년 초연된 뮤지컬 ‘카페인’은 지난해 앙코르 공연을 끝으로 제작사의 사정으로 막을 내렸다. 강지환은 이번 작품의 일본 공연에 출연을 제안 받았다가 제작 여건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제작비 일부를 보태 공동 제작자로 나섰다.

3일 오후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카페인''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강지환은 “일본 공연 제안 받고 ‘카페인’을 알게 됐다. 좋은 작품인데 삐끗한 상황을 알고 돕고 싶었고,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다”며 “제작자 호칭은 거창하다. 연출가와 배우 등이 공연하는 데 제반사항에 도움 주는 사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2004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한 강지환은 많은 뮤지컬 무대에 서오다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면서 일본에서도 인기를 모았다.

드라마 ‘커피하우스’가 끝난 후 곧바로 뮤지컬 연습에 돌입한 강지환은 “어제 처음 연습을 시작했다. 신인시절 무작정 뮤지컬 무대로 덤볐던 때와는 달라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걱정과 짜릿함이 교차한다”며 “배우로서 연기하는 것이지만 무대 연기는 더욱 실력이 뒷받침돼야 해서 섣불리 뮤지컬 무대로 돌아올 수 없었다. 힘닿는 대로 제작자와 배우로 국내에서도 공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뮤지컬 ‘카페인’은 까칠한 바리스타 ‘세진’(유나영·우금지)과 엉큼한 소믈리에 ‘지민’(김태한·김경수)의 커피와 와인처럼 새콤달콤하게 펼쳐지는 신세대들의 로맨스로, 두 남녀의 일상을 커피와 와인으로 빗대 발랄한 내용과 대사가 돋보이는 2인 로맨틱 뮤지컬이다.

각본과 연출은 뮤지컬 ‘싱글즈’ 등을 무대에 올린 성제준 연출이 맡았다. 성 연출은 한국 공연뿐만 아니라 일본 공연의 연출도 담당한다.

성 연출은 “작품을 기획할 때부터 남자는 와인, 여자는 커피에서부터 각각 성향을 따와 캐릭터를 만들었다”며 “2인극이라 배우들의 땀이 관객에게 더 잘 전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와 일본 공연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일본 극장이 더 커서 무대 사이즈가 크며 영상에 한국어 자막이 붙는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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