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국제영화제, 예산문제로 ‘삐그덕’…돌연 기자회견 취소

충무로국제영화제, 예산문제로 ‘삐그덕’…돌연 기자회견 취소

기사승인 2010-08-04 18:21:00

[쿠키 영화] 충무로국제영화제(CHIFF)가 출발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영화제가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는지 우려를 낳고 있다.

2010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4일 오후 4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 폐막작을 비롯한 상영작과 프로그램 등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은 사전예고 없이 시작시간 30분 전에 취소됐고, 취재를 위해 신라호텔을 찾았던 많은 기자들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영화제 기자회견이 당일 날 갑작스레 취소되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다. 영화제 관계자는 기자회견 취소 이유에 대해 “중구청과 서울시의 지원금 문제 때문”이라며 “영화제 관련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하는 상황이어서 불가피하게 기자회견 연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영화제 측은 올해 서울시에 30억원의 예산을 요청한 상태. 하지만 서울시로부터 예산 지원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는 9월 2일부터 10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영화제 자체도 일부 내용이 변경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올해로 4회째를 맞은 2010 충무로국제영화제는 ‘발견, 복원, 창조’를 주제로 충무로와 명동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