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양동근이 영화 속에서 또한번 기습 키스를 당했다.
영화 <와일드 카드>(2003년)에서 이미 한채영에게 엘리베이터에서 기습 키스를 당한 적이 있는 양동근은 이번에는 영화 <그랑프리>에서 김태희의 취중 기습 키스에 ‘얼음’이 됐다.
올 추석에 개봉하는 <그랑프리>에서의 취중 키스신은 제주도의 이호테우 해수욕장에서 진행됐는데, 제주도에서 우연히 만난 ‘서주희’(김태희)와 ‘이우석’(양동근)이 한 해변가 노천 술집에서 술잔을 기울이다 일어난다.
낙마 사고로 기수를 포기한 ‘서주희’에게 ‘이우석’이 “기수일 말고도 인생에 재밌는 게 많잖아. 연애도 하고, 그러면서 키스도 해보고…응?”라며 장난스럽게 말하자 ‘주희’는 ‘우석’에게 갑자기 키스를 하곤 ‘별론데’라고 말한다. 김태희는 “주희는 말이 좋고, 달리는 게 좋아 제대로 된 연애 한번 해본 적 없어요. 근데 또 쑥맥은 아니예요. 운동선수라 털털하고 어느 면에서는 터프하죠. ‘주희’에게 딱 어울리는 키스신인 것 같아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주희’역을 두고 상대역인 양동근은 “주희는 연애 도사예요. 우석이 맘을 쥐락펴락 하잖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태희와 양동근의 환상의 호흡으로 탄생한 로맨틱하면서도 장난스러운 키스신에 양윤호 감독과 스태프들도 무척 흡족해 했다는 후문.
두 사람의 첫 키스 장면인만큼 로맨틱한 분위기가 필요했던 제작진은 비를 내리기 위해 대형 살수차를 동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신경이 쓰였던 것은 이른 무더위를 맞아 피서를 나온 피서객들을 통제하는 일이었다. 촬영장은 김태희와 양동근의 키스신을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후문이다.
<그랑프리>는 사고로 말을 잃고 좌절에 빠진 기수 ‘서주희’(김태희 분)가 새로운 경주마 탐라와 자신을 이해해주는 단 한 사람 ‘이우석’(양동근 분)과 함께 여기수 최초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하는 내용을 그린 감동 드라마로 올 추석 개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