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해 자동차 취득, 보유, 운행 등에 부과된 세금 총액이 32조1668억원으로, 2008년(31조1550억원)에 비해 3.3%(1조118억원)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가 총 세수의 15.8%를 차지한 것이다. 연간 자동차 1대당 세금도 185만7000원으로 2008년(185만6000원)보다 늘었다.
세수 증가는 노후차 교체시 세제지원으로 개별소비세가 감소했지만 자동차 판매는 17.5%나 늘어 부가가치세, 등록세, 취득세 등 취득단계 세금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협회 측은 “자동차 1대당 세금이 소유자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자동차 소유자의 부담 완화 및 자동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세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