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져’ 문근영 “제 나이 24살, ’노골적 대사‘ 거부감 없어”

‘클로져’ 문근영 “제 나이 24살, ’노골적 대사‘ 거부감 없어”

기사승인 2010-08-10 16:32:01

[쿠키 문화] 배우 문근영이 ‘국민 여동생’ 타이틀의 어린 티를 벗고 본격적인 성인 연기자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음을 내비쳤다.

문근영은 10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린 대학로 연극 프로젝트 두 번째 연극 ‘클로져’ 프레스콜에 참여해 극중 맡은 ‘앨리스’가 노골적인 성 묘사 대사나 스트리퍼로서 모습을 보여주는데 있어 거부감이 없었냐는 질문에 “크게 거부감은 없었다. 제 나이도 벌써 24살이고, 예전에 비해 알 것도 많이 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좀더 깊은 맛을 내기에는 부족한 것 같아서 열심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스콜 전 이미 한차례 일반 관객에게 무대를 선보인 문근영은 일반 관객들의 평가에 대해 “아직 무대에 두 번 밖에 오르지 않아서 어떤 평가를 내려주셨는지 잘 모르겠고, 제 스스로도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짐작하지 못하고 있다”며 “처음 무대에 섰을 때 굉장히 많이 떨었다. 항상 객석에 앉아서 연극을 편하고 쉽게 보다가 막상 서보니까 무섭고 겁도 나서 책임감도 많이 들었다. 지금까지 연기를 하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를 해봤을까 생각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마 연극을 안했기에 내가 이 연극을 통해 뭘 얼마만큼 배웠는지 판단하기는 이른 것 같다. 그러나 제가 바라는 것은 제가 한 순간이라도 관객들과 함께 울수 있는 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연극이 끝난 후 누가 뭐래도 ‘앨리스는 너밖에 없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문근영, 엄기준, 신다은, 최광일, 배성우, 박수민, 진경, 이재호 등이 출연하는 연극 ‘클로져’는 10월 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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