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배우 신다은이 연극 ‘클로져’ 무대에 다시 오르면서 과거 자신이 연기했던 ‘지연’과 ‘앨리스’를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신다은이 2007년 무대에 섰을 때 연기한 ‘지연’은 ‘클로져’에서 도발적인 스트리퍼이면서도 헌신적인 사랑을 요구했던 역. 그리고 이번 2010년 ‘앨리스’는 같은 역이지만, 보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배경도 영국으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신다은 10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프레스콜에 참석해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연’이와 ‘앨리스’는 정말 많이 바뀐 것 같다. ‘지연’이가 원하는 것은 완전한 사랑인데, ‘앨리스’는 사랑받는 것을 원하더라. 그거 하나부터 시작해 정말 다른 아이가 됐다”라며 배역의 차이를 설명했다.
이어 본인도 배역을 소화해내는 자세가 변했다는 신다은은 “3년 전 나이에 했던 것인데 (배역을) 이해하는데 많이 힘들었다. 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으로는 안 와닿았다. 또 그때는 작품을 이해를 많이 못하고 공연을 했던 것 같다. 지금도 100% 이해하지 못하지만 어느 정도는 흡수를 하고 무대에 올라간다”며 “어떻게보면 그때 ‘지연’보다는 지금의 ‘앨리스’가 많이 애처롭다”고 비교했다.
문근영, 엄기준, 신다은, 최광일, 배성우, 박수민, 진경, 이재호 등이 출연하는 연극 ‘클로져’는 10월 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