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나지완 쾅!쾅!…KIA 4강행 불씨 살렸다

[프로야구] 나지완 쾅!쾅!…KIA 4강행 불씨 살렸다

기사승인 2010-08-25 00:38:00
KIA 나지완이 팀의 꺼저가던 4강행 불씨를 되살렸다.



KIA는 24일 사직에서 나지완의 홈런 두 방으로 롯데에 7대 5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나지완의 독무대였다. 나지완은 1회초 1사 2루에서 공격의 물꼬를 트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이어 4-5로 뒤진 8회에도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으며, 9회에도 좌전안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1타점을 추가했다. 5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 KIA 투수진도 선발 콜론이 1회만 5점을 내줬을 뿐 나머지 이닝은 유동훈, 김희걸, 윤석민이 이어 던지며 막강 롯데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KIA는 이날 승리 덕분에 롯데와의 승차를 5경기로 좁히며 끝까지 4강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최근 6연승의 휘파람을 불던 롯데는 나지완 한 명을 잡지 못해 다잡은 경기를 놓쳤다. 롯데는 2점을 먼저 내준 후 1회말 곧바로 5점을 내는 괴력을 발휘했지만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단 한 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롯데 이대호는 통산 96번째로 1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로써 6연승을 마감한 롯데는 56승 3무 54패로 다시 5할 승률 아래(0.496)로 떨어졌다. 두 팀 모두 남은 경기는 20경기다. 롯데가 남은 경기에서 5할 승률인 10승을 올린다고 가정하면 KIA는 15승(5패) 이상을 거둬야 4위에 올라설 수 있다.

2위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는 두산은 내리는 비 때문에 땅을 쳤다. 두산과 LG의 잠실 경기는 6회초 2-2 무승부 상황에서 강우 콜드가 선언됐다. 무승부를 패배로 처리하는 규정 때문에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삼성은 앉아서 두산과의 승차를 벌렸다. 두 팀의 승차는 5게임.

LG의 안방마님 조인성은 이날 1타점을 추가해 시즌 96타점으로 포수 최다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전까지는 2000년 박경완(당시 현대)이 기록한 95타점이 최고였다. SK와 넥센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김현길 기자
hirte@kmib.co.kr
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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