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조민기와 가수 겸 연기자 심은진이 미디어아티스트 허남훈 감독을 영입해 프로젝트 아트 그룹 ‘노소트로스’(Nosotros)를 결성했다.

‘우리의’라는 의미를 담은 스페인어 ‘노소트로스’는 세 명이 ‘쉼 인 더 큐브’(Shim in the CUBE)라는 제목으로 각자 파트를 맡아 작업하고, 그것들을 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는 그룹 작업이다. 사진과 영상이 어우러진 일종의 입체 전시 프로젝트 팀이다.

전시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상자 안에 갇혀 있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아크릴 상자에 인화해 각자의 틀 안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을 표현한다.

노소트로스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소통하고 있는지 화두를 던지고자 했다. 직장이나 학교 그리고 친구나 애인 사이에서도 우리는 상대방이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라는 일방적이고 닫힌 소통을 하고 있다. 그것을 반성하고자 한 작업”이라며 “우리는 결국 자기만의 견고한 상자 안에 갇혀 스스로 만든 벽을 탄식하고 있는 게 아닐까”라고 작품을 내놓는 소감을 말했다.

조민기과 심은진의 ‘쉼 인 더 큐브 바이 프로젝트 노소트로스’(Shim in the CUBE by Project Nosotros)는 오는 27~29일까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 탑 갤러리 호텔 아트 페어 서울’(AHAF)에서 만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