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뉴스] 데뷔곡 ‘푸쉬푸쉬’ (Push Push)로 인기를 모았던 걸그룹 씨스타(SISTAR)가 두 번째 디지털 싱글 ‘가식걸’을 선보이며, 한층 치열해진 신예 걸그룹 경쟁에 또한번 뛰어든다.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두 번째 디지털 싱글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한 씨스타는 이번 무대를 통해 단순히 비주얼 등을 앞세운 걸그룹이 아님을 증명했다. 개그맨 이수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쇼케이스에서 이들은 가창력과 파워풀한 안무로 단숨에 주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리더 효린의 ‘I’ll always love you’로 시작된 쇼케이스는 효린과 보라가 ‘Love sex magic’에 맞춰 섹시한 안무를 선보였고, 이후 씨스타 멤버 전원이 올라 신곡 ‘가식걸’과 데뷔곡 ‘푸쉬푸쉬’를 비롯해 4곡을 라이브로 들려줬다.
쇼케이스 중간에 공개된 ‘가식걸’ 뮤직비디오 풀버전은 네명의 멤버 효린, 보라, 다솜, 소유의 여성스러우면서도 다양한 표정을 볼 수 있었고, 특히 상대 배역으로 등장한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은 이들 씨스타의 연기를 받혀줬으며, 개그맨 김경진은 코믹한 장면을 선사했다.
‘가식걸’은 용감한형제와 지난해 그래미 수상에 빛나는 세계적 작곡가겸 프로듀서 엘리어트 케네디가 참여한 곡으로 강렬한 힙합비트의 스트레이트 팝 댄스 곡이다. 이를 위해 씨스타는 의상 또한 미니멀하면서도 여성스러운 50년대 뉴 룩 (New Lock) 스타일를 선보였고, 헤어 또한 금발로 변신했다.
쇼케이스 무대를 마친 씨스타 멤버 효린은 자신들의 무대에 대해 “저희는 자신감이 넘친다기보다는 무대에서 즐기기 때문에 씩씩해 보이는 것이 강점”이라며 “다른 걸그룹과 비교할 수 있는지 모르지만 저희가 굉장히 밝다. 또 나이 차이가 없어서 친자매처럼 지내는 것도 팀의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소녀시대, 포미닛,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최근 활발한 해외진출을 펼치고 있는 걸그룹 선배들에 대한 부러움을 드러냈다.
씨스타 멤버들은 “요즘 인터넷을 잘 안봐서 상황이 어떤지 솔직히 잘은 모르지만, 걸그룹 선배들이 해외 진출한다는 얘기를 들으면 마냥 부러울 따름이다”이라며 대형 걸그룹들이 국내 활동이 뜸한 사이 컴백한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