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진 “이루와 결별…모욕 당해” VS 태진아 “상대할 가치없다”

최희진 “이루와 결별…모욕 당해” VS 태진아 “상대할 가치없다”

기사승인 2010-08-27 17:58:00

[쿠키 연예] 가수 이루 (본명 조성현)의 1집 앨범 수록곡 ‘미안해’를 작사한 여성 작사가 이루와의 결별 과정 중 수모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태진아는 “거론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2000년 KBS 드라마 가을동화 OST ‘기도’를 작사해 그 해 KBS 가요대상 작사대상까지 받은 최희진 작사가는 2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조씨 父子는 최소한의 도덕성을 보여라” (태진아 부자의 실제 성은 조씨) 라는 글을 통해 자신이 이루와 사귀었으며, 결별하는 과정에서 태진아 부자에게 수모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글에서 “시시콜콜 과거를 다 얘기하자면 벅차고 미칠 것 같다. 중간 그래도 좋았던(?) 기억 다 생략하고 요점만 말하자면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내가 한참 누나뻘) 이루와 사귀게 되었다. 이루가 종로구청에서 대체 군복무를 하고 있을 당시, 그는 내 오피스텔을 자주 찾았고 아마 2008년 겨울 태진아가 63빌딩에서 연말공연을 하고 있을 무렵으로 기억된다. 그는 태진아의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가 바로 내게 오기도 했었다”고 이루와의 교제 사실을 주장했다.

이어 최 씨는 “내가 조씨 부자에게 어떤 수모를 당했는지 그 내용은 아직 소상히 밝히지 않겠다. 그 내용은 내게 너무나 아프고 힘든 과정 이였기에 그리고, 이 글로 인해 그들이 내게 최소한의 인간적인 사과를 하길 바라기에. 사과 한 마디면 나는 모든 걸 용서하기로 한다. 만약에 이런 공개적인 사과를 요청해도 다시 나를 매도하고 협박한다면 그땐 조목조목 태진아의 언행을 다 밝힐 것이며, 이루의 비인간적인 태도 또한 언론에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재 일본에 있는 태진아는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상대할 가치도 없다”며 일축했다. 태진아는 “아들(이루)하고 한번정도 만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를 사귀었다고 말하기 어렵지 않느냐. 그리고 이를 가지고 돈을 요구해, 법무법인을 통해 공갈 협박죄로 고소하려 했지만, 본인과 가족이 간곡히 사과를 해서 고소도 하지 않고 용서해줬다”고 반박했다.

이어 “1년 가까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 같다”며 “그에 대한 증거가 나에게 다 있으며, 이에 대해 더 이상 거론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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