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진, 태진아 ‘1억 요구했다’ 주장에 “앞뒤 상황부터 밝혀라”

최희진, 태진아 ‘1억 요구했다’ 주장에 “앞뒤 상황부터 밝혀라”

기사승인 2010-08-28 14:44:01

[쿠키 연예] 가수 태진아가 기존 입장과 달리 아들 이루와 작사가 최희진 씨가 연인 관계였음을 인정했지만, 압력이나 모욕한 사실이 전혀 없고 도리어 최 씨가 1억원을 요구하는 등 자신을 괴롭혔다고 공식입장을 밝힌 가운데 최 씨는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려면 앞뒤 상황부터 밝혀라”고 반박해 상황이 더 복잡하게 이어지고 있다.

태진아 측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들이자 가수인 이루와 10년 연상의 최희진씨가 2년 전 잠시 남녀로 만난 적이 있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태진아는 이루와 최희진씨가 헤어진 후 그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으므로 헤어지라고 압력을 가하거나 모욕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협박설을 일축했다.

이어 최 씨가 2010년 초 태진아에게 돈 1억 원을 요구했고, 태진아는 법무법인을 통해 그런 행위를 중단토록 했으며, 지속될 경우 법률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또 최 씨는 최근 태진아에게 “담달 초에 제가 쓴 책이 나옵니다. 용서를 비는 마음으로 덕담 한 마디 들으려 전화드렸습니다”라고 문자를 보냈으며, 이에 비추어 책을 홍보하기 위함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일은 잠시 있었던 남녀간의 평범한 일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왜 그러한 일로 인하여 태진아씨와 이루가 단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태진아씨로서는 최희진씨가 정신적으로 곤란을 겪는 사람이므로 최대한 자제하고자 하였으나, 이제는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최희진씨의 더 이상의 행동이 계속되면, 명예훼손과 협박 행위에 대하여 법률적 조치가 불가피하고, 그에 대하여 법무법인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 씨는 또다시 미니홈피를 통해 “태진아 선생님 1억, 10억 100억을 요구하도 할 말 없으시잖아요. 사람 인연과 한 사람의 사람을 어떻게 돈으로 계산할 수 있겠어요. 제가 1억을 요구했다고 주장하시려면 왜 돈을 요구했는지도 밝히셔야 앞뒤가 맞아 떨어지지 않죠?”라며 반박했다. 이어 “얼어죽을 책 홍보? 저 그 책 안내도 되요. 누가 자신의 치부를 이렇게 공개하면서 책 홍보를 합니까? 책 안 팔아도 저 먹고 살거든요”이라며 책 홍보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이어 최 씨는 전 연인 이루에게도 “너는 네 주관적인 말 단 한마디 못하고 남의 집 불 구경하듯 아버지 뒤에 꼭꼭 숨어 있니”라며 직접 나서기를 촉구했다.

앞서 최 씨는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태진아가 이루와 헤어지라며 돈을 주며 폭언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모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이루의 1집 수록곡 ‘미안해’를 작사했으며, 2000년 KBS 드라마 가을동화 OST ‘기도’를 작사해 그 해 KBS 가요대상 작사대상까지 받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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