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영화 잔치’ 부산국제영화제, 67개국 308편 상영

‘가을 영화 잔치’ 부산국제영화제, 67개국 308편 상영

기사승인 2010-09-07 18:25:00

[쿠키 영화] 부산에서 열리는 가을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 (PIFF)가 67개국 308편을 선보이며 9일간의 영화제 일정을 공개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은 7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프리미어 103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52편을 비롯해 308편이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서는 양적으로는 47편이 줄었지만, 질적으로 따졌을 때는 세계 처음으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는 5편이 늘었고, 자국 밖으로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6편이 늘었다.


이에 대해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지난해에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창립 25주년을 맞아, 출신 기별 감독들의 영화를 25편 특별 상영했기 때문에 355편으로 늘어났다. 지금은 적정한 수준으로 편성, 조정한 결과 308편이 됐다”며 “프로그래머들 말에 의하면 올해에는 너무 많은 수작들이 있어서 308편으로 줄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개막작으로는 <연인> <영웅> 연출과 베이징 올림픽 개막작 공연 연출을 했던 장이모우 감독의 <산사나무 아래>가 선정됐다. <산사나래 아래>는 문화혁명기를 배경으로 연인들의 절절한 사랑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폐막작으로는 부산을 배경으로 하지만 ‘사랑’을 주제로 한 태국 위시트 사사나티엥, 일본 유키사다 이사오, 한국 장준환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가 상영된다.

‘한국영화회고전’내 배우 조명은 한국영화사에 살아있는 여신(女神) 김지미를 영화제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와 8편의 상영작을 통해 조명코자 했으며, ‘한국영화의 고고학’에서는 신상옥 감독의 <꿈>과 이형표 감독의 <서울의 지붕밑> 두 편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영화제는 최초로 온라인 스크리닝을 실시했다. 이는 아시안필름마켓이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제작, 투자, 배금 관계자들의 편의를 증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6일부터 오픈된 온라인 스크리닝은 PPP 선정 감독들의 전작, 세일즈 회사를 구하는 독립영화, 부산국제영화제 혹은 아시안필름마켓에 참가하는 영화 등 다양한 영화를 아시안필름마켓 등록자에 한해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5개 극장 36개관에서 개최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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