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입학사정관, 후배 덕 보시죠” 트위터로 대입특혜 연상 발언 논란

“아내가 입학사정관, 후배 덕 보시죠” 트위터로 대입특혜 연상 발언 논란

기사승인 2010-09-13 16:11:01
[쿠키 사회] 연세대 입학사정관을 아내로 둔 한 기업인이 지인에게 트위터에 대입 특혜를 약속하는 듯한 글을 써서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연세대 등에 따르면 스피치 교육업체인 A사 김모 대표는 지난 8일 지상파 방송국의 B아나운서에게 보낸 트위터 메시지에 “형 혹시 연세대 수시 접수하면 연락해주세요. 집사람이 입학사정관이니 후배 덕 좀 보시죠”라고 적었다. 김 대표는 아나운서 출신으로 대입 면접 요령 등을 언론에 자주 기고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물이다.

네티즌들은 김 대표의 트위터 캡처 화면을 온라인 게시판 등에 올렸고, 빠르게 펴져나간 글에는 ‘어떤 특혜를 준다는 것이냐’ ‘어이가 없다’ 등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연세대는 이와 관련해 김 대표의 아내인 입학사정관 C씨를 수시 등 모든 입시평가 전형에서 업무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연세대 입학처 관계자는 “오늘(13일) 아침 온라인 상에서 대입 특혜를 약속하는 듯한 글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C씨가 더이상 업무를 할 수 없게 했다”며 “실제 부정한 청탁이 이뤄진 사실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C씨 해임 여부 등은 앞으로 열릴 교무처 인사위원회의 결정에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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