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연세대 등에 따르면 스피치 교육업체인 A사 김모 대표는 지난 8일 지상파 방송국의 B아나운서에게 보낸 트위터 메시지에 “형 혹시 연세대 수시 접수하면 연락해주세요. 집사람이 입학사정관이니 후배 덕 좀 보시죠”라고 적었다. 김 대표는 아나운서 출신으로 대입 면접 요령 등을 언론에 자주 기고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물이다.
네티즌들은 김 대표의 트위터 캡처 화면을 온라인 게시판 등에 올렸고, 빠르게 펴져나간 글에는 ‘어떤 특혜를 준다는 것이냐’ ‘어이가 없다’ 등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연세대는 이와 관련해 김 대표의 아내인 입학사정관 C씨를 수시 등 모든 입시평가 전형에서 업무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연세대 입학처 관계자는 “오늘(13일) 아침 온라인 상에서 대입 특혜를 약속하는 듯한 글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C씨가 더이상 업무를 할 수 없게 했다”며 “실제 부정한 청탁이 이뤄진 사실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C씨 해임 여부 등은 앞으로 열릴 교무처 인사위원회의 결정에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